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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네이티브 제조업 — 구축 중 프로젝트 11종

비전은 결국 만들어 낸 것으로 증명됩니다. 우리가 지금 1인 체제로 동시에 굴리고 있는 11개의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정리합니다. 제품·앱·내부 시스템이 한데 모여, AI 네이티브 제조업의 경영 표준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 줍니다.

선언이 아니라 목록으로 말한다

섹션 제목: “선언이 아니라 목록으로 말한다”

“우리는 AI 네이티브 회사입니다”라는 문장은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그 말에 무게를 싣는 건 실제로 만들어 낸 것들의 목록입니다. 아래는 SL Power가 지금 동시에 구축하고 있는 프로젝트들과, CEO가 보는 현재 진척입니다.

프로젝트성격현황(목표 기준)
개인 여행 가이드 앱사이드 프로젝트100%
회로설계 분석 (AI)제품 개발90%
펌웨어 완전 자동화 개발 (AI)제품 개발90%
배터리팩 니켈플레이트 완전 자동화 설계제품 개발100%
일일 뉴스 브리핑 자동화내부 운영100%
제품 상품페이지 (AI)마케팅100%
전자결재 (AI)내부 ERP 코어100%
ERP (AI)내부 ERP 코어80%
출퇴근·연월차 관리 앱내부 운영100%
사내 전용 메신저 도입내부 인프라외주 → 로컬 전환
명함관리 앱CRM의 시작준비 중

같은 현황을 막대 감각으로 보면 무게중심이 보입니다. 대부분이 완성 단계에 닿아 있고, ERP는 가장 큰 덩어리라 아직 채워 가는 중입니다.

프로젝트진척 막대현황
여행 가이드 앱██████████100%
배터리팩 설계 자동화██████████100%
일일 뉴스 브리핑██████████100%
제품 상품페이지(AI)██████████100%
전자결재(AI)██████████100%
출퇴근·연월차 앱██████████100%
회로설계 분석(AI)█████████░90%
펌웨어 자동화(AI)█████████░90%
ERP(AI)████████░░80%
사내 메신저████░░░░░░전환 중
명함관리 앱█░░░░░░░░░준비 중

막대 길이는 위 표의 목표 기준 현황을 시각화한 것으로, 정밀 측정값이 아니라 상대적 진척 감각을 보여 줍니다.

11개를 회사의 기능 영역으로 묶으면, 한 곳에 AI를 넣은 게 아니라 회사의 거의 모든 층에 동시에 넣고 있다는 게 드러납니다.

기능 영역해당 프로젝트AI가 맡은 역할
엔지니어링(본업)회로설계 분석 · 펌웨어 자동화 · 배터리팩 설계설계 주체 — 도구가 아니라 1차 설계자
경영 코어전자결재 · ERP입력·트랜잭션 1차 수행, 사람은 승인
마케팅·정보상품페이지 · 일일 뉴스 브리핑반복 콘텐츠·수집 작업 위임
현장 운영출퇴근·연월차 앱일상 업무의 모바일·자동화
인프라·관계사내 메신저 · 명함관리 앱데이터 주권·고객 자산화의 토대

개별 항목은 흩어진 점처럼 보이지만, 묶어 보면 한 가지를 말합니다 — 제조업을 이루는 거의 모든 기능에 AI가 1차 수행자로 들어가 있습니다.

  • 개인 여행 가이드 앱 — 사이드 프로젝트지만, 1인이 완결된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첫 증거였습니다. 도약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확인한 자리.
  • 회로설계 분석·펌웨어 자동화·배터리팩 설계 — 제조업의 핵심인 엔지니어링 자체에 AI를 넣었습니다. 도구가 아니라 설계 주체로. 회사의 본업(배터리·BMS)이 AI 네이티브로 바뀌는 지점입니다.
  • 일일 뉴스 브리핑·상품페이지 — 정보 수집과 마케팅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을 에이전트에게 위임한 사례입니다. 사람의 시간을 반복에서 판단으로 옮깁니다.
  • 전자결재·ERP — 회사 운영의 등뼈. 〈입력 없는 ERP〉의 실제 구현체이며, 이 회고의 주 무대입니다. 모든 업무가 결국 승인으로 수렴하기에 전자결재가 먼저 완성 단계에 닿았습니다.
  • 출퇴근·연월차 앱 — 근태라는 가장 일상적인 업무를 모바일과 자동화로 묶었습니다. 가장 많은 직원이 매일 닿는 접점.
  • 사내 메신저 — 외주 서비스에 의존하던 협업을 로컬 인프라로 가져옵니다. 단순 비용 절감이 아니라 데이터 주권의 문제입니다 — 회사의 대화가 외부가 아니라 회사 안에 남습니다.
  • 명함관리 앱 — CRM의 출발점. 흩어진 명함이 검색 가능한 회사 자산이 됩니다.

이 목록을 관통하는 두 개의 큰 줄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본업(엔지니어링)의 AI 네이티브화입니다 — 회사가 원래 잘하던 일에 AI를 1차 설계자로 넣습니다. 다른 하나는 운영 토대의 내재화입니다 — 메신저·명함처럼 외부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회사 안으로 가져와, 에이전트가 학습할 자산으로 쌓습니다. 앞의 줄기가 제품 경쟁력이고, 뒤의 줄기가 그 경쟁력을 지탱하는 데이터 토대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 — “동시에”

섹션 제목: “가장 중요한 사실 — “동시에””

이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개별 항목이 아니라, 이것들이 한 사람의 손에서 동시에 굴러간다는 점입니다. 손의 개수가 병목이라면 이런 동시성은 불가능합니다. 통념상으로는 한 사람이 엔지니어링 하나만 붙잡고 있어도 벅찹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동시에 ERP를 짓고, 마케팅 페이지를 만들고, 모바일 앱을 굴립니다.

1인 방향·검증 엔지니어링 (회로·펌웨어·배터리팩) 경영 코어 (전자결재·ERP) 마케팅·정보 (상품·뉴스) 현장 운영 (출퇴근·연월차) 인프라·관계 (메신저·명함) 에이전트들이 1차 수행 손의 개수가 아니라 검증의 질이 한계가 된다
1인 → 여러 에이전트 → 여러 프로젝트로 퍼지는 fan-out 구조. 사람은 가운데서 방향과 검증만 쥐고, 주황 점(에이전트들)이 각 프로젝트를 1차로 수행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다섯 영역을 동시에 굴릴 수 있습니다.

동시성은 임계 돌파의 가장 정직한 증거입니다. “1인·3주”라는 단일 수치는 측정하기 어렵고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한 사람이 엔지니어링·ERP·마케팅·앱·인프라를 같은 시기에 굴린다”는 사실은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동시성은 단순한 자랑거리가 아니라 회사 차원의 전략적 의미를 가집니다. 다섯 영역을 다섯 팀에 나눠 맡기면, 영역 사이의 손발을 맞추는 데만 막대한 조율 비용이 듭니다. 한 사람이 다섯 영역을 동시에 쥐면 그 조율이 머릿속에서 즉시 일어납니다. ERP가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출퇴근 앱이 결재 흐름과 어떻게 맞물리는지가 부서 경계 없이 한 번에 설계됩니다. 생산성 도약이 만든 동시성이, 다시 일관성이라는 두 번째 이득을 낳는 셈입니다.

제품 엔지니어링부터 내부 ERP, 마케팅, 협업 인프라까지 — 회사를 이루는 거의 모든 기능에 AI가 1차 수행자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건 **“AI를 도입한 제조업”이 아니라 “AI를 전제로 다시 설계된 제조업”**입니다. 둘의 차이는 〈세 번째 변곡점〉 글에서 말한 “얹는 회사”와 “다시 그리는 회사”의 차이와 정확히 같습니다.

우리는 이 모습이 앞으로 제조업 경영의 새 표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 11개의 프로젝트는 그 표준을 향한 첫 번째 좌표들입니다. 아직 미배포이고, 진척률은 내부 기준이며, 갈 길이 남았습니다 — 그럼에도 방향만큼은 한 점을 향합니다.


이 프로젝트들이 책의 원칙을 실제 회사에 적용한 정직한 기록은 〈사례연구: SL.AIMS〉에, 회사 전체를 자율 운영 구조로 묶는 로드맵은 〈큰 그림 Part 5〉에 있습니다.